2011년 3월 조지아의 Ksani 마을 인근에서 75세 여성 하야스탄 샤카리안이 고철을 수집하던 중 정원용 삽으로 매설된 광섬유 케이블을 절단했다. 이 케이블은 아르메아니아 인터넷 트래픽의 약 90%를 공급하던 핵심 선로였으며, 이 사고로 아르메니아 전역은 물론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 일부 지역까지 약 12시간 동안 인터넷이 마비됐다.
사고로 320만 명의 인구가 인터넷 없이 지내야 했고, 은행과 병원, 뉴스 기관 등의 업무가 완전히 중단됐다. 현지 언론은 그녀를 ‘스페이드 해커’로 부르며 주거 침입 및 기물 파손 혐의로 체포되었지만 고령과 고의성 없음이 참작되어 곧 석방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녀는 “인터넷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으며, 그저 구리인 줄 알고 잘랐다”고 진술했고, 눈물을 흘리며 무죄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당시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남겼고, 국제적으로도 네트워크 의존도가 높은 현대 사회의 취약점에 대한 경각심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있었다.
그녀의 행위가 의도된 해킹이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제시되었지만, 법적 판단은 고령과 고의성 부재를 근거로 마무리된 셈이다....